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회의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지난달 29일까지였던 법정 시한을 이미 넘겼고, 고시 시한을 맞추려면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심의가 마무리돼야 하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이를 반영한 듯 본격 논의에 앞서,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사자성어 '역지사지'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준식 /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: 역지사지 심정으로 진정성 있게 상대방 생각과 근거를 서로 탐색해보고,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해서든 접점을 찾아가기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이 필요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조율은 실패했습니다. <br /> <br />노사 양측이 제시한 최저임금 인상안 격차가 컸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근로자위원은 양대 노총 단일 안으로 올해 대비 16.4% 오른 만 원을 제시했고, <br /> <br />사용자위원은 올해 대비 2.1% 삭감한 8천410원을 제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코로나 사태로 노사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해법은 크게 엇갈렸습니다. <br /> <br />근로자위원들은 1인 가구 생계비 수준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인상안을 만들었다며, 저임금 노동자 생활 안정과 양극화 해소를 이유로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사용자위원은 코로나 19에 따른 국내 경제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,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영 여건 악화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양측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 /> <br />[이동호 / 근로자위원·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: 코로나 19 사태로 고통받는 계층은 그 누구보다 저임금 노동자들입니다. 이들의 생활은 단 몇십 원의 최저 임금 인상으로는 그들의 삶은 나아지지 못합니다.] <br /> <br />[이태희 / 사용자위원·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 : 대다수 중소 영세기업 기초체력이 많이 약해져 있습니다. 따라서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은 중소기업도 살리고 근로자들 일자리도 지킬 수 있는 그런 수준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봅니다.] <br /> <br />지난 10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을 보면, 2010년 2.75%, 2018년 16.4%, 2019년 10.9%, 2020년 2.87%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제 사정이 어려웠던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에는 2.7%,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2.75%에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에도 2.87%로 3번째 낮은 인상률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물론 노사 양측 모두 첫 요구안이 그대로 수용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 만큼, 오는 7일 열리는 5번째 회의에서 수정안을 놓고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70120051752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